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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책상 속 도깨비

나는소설가 2020. 5. 12. 12:24

실제 도깨비가 있는 줄은 모르겠지만

내 책상 위에는 오랫동안 쓰지 않고 가만히 두는 물건이 하나 있다.

 

친구가 사다준 인형인데, 벌써 몇년째 책상 구석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오랫동안 손을 안되어 먼지가 내려앉기 시작했는데,

문득 저 인형 안에 도깨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내가 출근하거나, 잠을 잘 때 도깨비는 저 인형을 움직여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현실에서 이루는 게 아닐까?

 

이런 상상을 해본다.

 

그렇다면 도깨비는 무슨 목적이 있을까?

책상 위를 자신이 활동하는 공간으로만 사용하는 걸까?

아니면 책상 위를 집으로 생각하고 내가 모르는 순간에 온갖 곳을 돌아다닐까?

 

책상위에는 나름 많은 물품들이 올려져있다.

모니터와 달력, 그리고 미니 서버, 전기코드, 잘사용안하게 되는 전자시계 등

책상 위에 도깨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지는 오늘이다.